연재 57

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7 -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어떻게 찾을까?

- 독서를 하고 싶어서 하기도 하지만, 꽤 많은 경우 의무감으로 하게 되기도 합니다. -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독서는 결국 의지력을 소모하게 되죠. - 자연스럽게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유튜브, 쇼츠, 쓰레드처럼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그런 경우는 점점 드물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성향도 점점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렇다면 이 변화된 환경에 맞게 독서 방식도 조금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 읽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 같은 주제의 책을 3-4권 정도 구매합니다. - 한 권을 읽다가 지루해지면 미련 없이 다음책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 굳이 끝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 세 번째 책쯤 읽다 ..

보고싶은 것만 보자.

-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라는 책이 있습니다. 줄리아 카메론이라는 사람이 쓴 글쓰기에 관한 훌륭한 책입니다. - 이 책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너무 잘하려고 애쓰는 나머지 ‘초고’의 개념을 잊고, 처음부터 다이아몬드처럼 완성된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있다고 말합니다. - 저 역시 이 주장에 깊이 공감했고, 매우 좋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⅓ 정도 읽다 보니 같은 메시지를 다양한 사례와 방법으로 반복해서 길게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그래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보고싶은 것만 봐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것입니다. -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보면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요? - 무언가를 알고 싶어서, 제목에 끌려서, 혹은 지적 만족을 얻기 위해서 등 이유..

ㅁ 시대에 맞는 좀 더 짧은 글쓰기부터 시도해보자.

- 책은 보통 15만자 이상, 블로그 글도 1500자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분량의 글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점점 유튜브 쇼츠와 같은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흡이 긴 글을 읽기도, 쓰기도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좀 더 짧은 글쓰기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니클라스 루만의 제텔카스텐 방식에서는 A6 정도 크기의 메모 카드에 기록합니다. 책에서 인상 깊은 문장 한 개와 그에 대한 느낌이나 사례를 3-4줄 정도 덧붙이면 충분한 분량입니다. - 이렇게 하면 하나의 완성된 문장 형태를 갖추면서도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64. “주장들을 글로 적어서 기존 지식과 연결하려 할 때마다 철저히 따져봐야 할테니 말이다.”

- 글쓰기를 하게 되면 그럴싸하게 들리는 주장과 정말로 타장한 주장을 구분하는 감각이 빠르게 생깁니다. - 단순히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그것을 내 말로 다시 쓰려고 하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이 따라옵니다. “이 근거는 충분한가?”, “사실에 기반한 주장인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충돌하지는 않는가?” - 읽는 것은 수용에 가깝지만, 쓰는 것은 검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순간 생각은 한 단계 더 단단해집니다.

53. “생각을 완전히 담아내려면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고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만 한다”

- 머리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일단 적어보세요. 그리고 근거를 나열해봅니다. 그러면 제대로 된 근거를 기록하기 위해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고 아이디어는 발전하게 될 겁니다. - 지금까지 기록한 것들 상당수가 적어야 남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실제로 구체적으로 적어야만 실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62. “제대로 된 공부가 바로 연구이며 ~ 무언가를 공적인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그것을 글로 적어 읽힐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적지 않고 머리에만 있는 아이디어나 개념은 어떻게 보면 아이디어가 아닐 수 있습니다. - 글로 표현되지 않은 아이디어의 역사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어떤 아이디어든 먼저 글로 구체화해보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거나 아니면 불가능한 것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5 - 읽기는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과정

ㅁ 읽기는 자기 자신을 설득하는 과정 - 우리는 종종 실용서를 읽으면서 자신의 행동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런데 책에 나오는 사례가 현실과 잘 맞지 않거나 바로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차라리 유튜브에 있는 내용이 연습하기가 적절하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 하지만 책의 내용을 굳이 그대로 따라 연습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오히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적어 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사례를 덧붙여 쓰다 보면 그 내용이 머릿속에 더 또렷하게 남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그 주장에 대한 이해도 자연스럽게 깊어지고, 무의식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 이런 과정을 통해 그 생각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점점 쌓이면, 처음에는 하나의 문장이었던 명제가 어느 순간 내면화..

아이디어. 글을 쓰는 방식

ㅁ 아이디어. 글을 쓰는 방식 - 블로그의 글은 보통 1500자 이상 정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 정도 분량을 백지 상태에서 처음부터 써내려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 머릿속에 생각은 있는 것 같지만, 막상 화면을 열어두면 아무 문장도 나오지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겁니다. - 저도 한때는 “좋은 글을 한 편 완성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관섬을 조금 바꾸니 훨씬 편해지더군요. - 힌트는 메모였습니다. - 독일의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은 A6 정도 되는 사이즈에 메모를 남겼습니다. - 그는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을 적고, 그 아래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 그렇게 쌓인 카드가 수만 장이 되었고, 그것이 결국 방재한 저작..

생각. 왜 써야 하는가.

참고 :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 줄리아 카메론 6. “내 경험상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주도권을 가지고 스스로 힘을 키워나갈 수 있는 소박한 삶을 산다.” - 글쓰기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생각과 감정을 문장으로 옮기면, 막연했던 고민은 구체적인 문제가 되고, 그에 따라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 영화, 드라마, 유튜브, 책과 같은 컨텐츠를 소비하며 얻는 지식은 유용하지만, 거기에는 내 삶에 대한 ‘직접적인 해답’이 그대로 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결국 그 안에서 나에게 필요한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 반면, 글쓰기는 출발점이 다릅니다. 내 문제를 직접 질문으로 꺼내 놓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 질문이 분..

생각. 어떻게 읽을 것인가.

ㅁ 책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할까? - 책을 읽을 때 모든 페이지를 완독해야 한다는 강박은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 모든 책이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책들이 ⅓ 정도에서 핵심 아이디어와 참신한 내용을 제시하고, 그 이후에는 설명이 길어지거나 비슷한 예시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작가도 사람입니다. 글의 밀도와 에너지가 처음과 끝이 항상 같을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독자 역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과감히 덮고, 더 필요한 책으로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 특히, 실용서는 그렇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목적한 바를 달성했을 때 그 이후의 분량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 독서는 시험이 아닙니다. - 완독이 목표가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을 얻는 것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