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57

손으로 쓰는게 나을까,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는게 나을까?

□ 책을 읽을 때 메모를 한다고 하면 - 노트북에 타이핑을 할까 - 아니면 손으로 적을까 고민이 됩니다. □ 이에 대해서는 꽤 명쾌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독자적인 여러 연구에 따르면 손글씨로 적었을 때 이해력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 “이 연구의 목표는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손글씨로 필기할 때와 노트북에 입력해서 필기를 할 때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손글씨로 쓰는 것이 더 느리기 때문에 강의의 요지를 적으려면 집중을 해야하고 생각을 해야한다.” - “반면 노트북에 입력한 삭생들은 상대적으로 필기 속도가 무척 빨라서 강의 내용을 더 자세히 옮길 수는 있었지만 이는 그 내용을 실제로 이해하는 데는 방해가 되었다.” - “제텔카스텐”, “숀케 아렌스” ..

내성적인 사람은 덜 외로울까?

□ 우리는 내성적인 사람을 두고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 혼자서도 잘 논다. - 외로움을 잘 타지 않는다. -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 - 집에 있는 걸 더 편해한다. □ 저도 내성적인 성격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말이 묘하게 공감될 때가 있습니다. - “친구를 만나고 싶은데, 만나고 싶지는 않다.” - 말장난처럼 들리지만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꽤 익숙한 감정입니다. □ 친구들과의 약속이 생깁니다. - 오랜만에 보고 싶습니다. - 만나면 분명 반갑습니다. - 막상 나가면 즐겁게 웃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집니다. □ 친구들이 싫어진 것은 아닙니다. - 대화가 재미없는 것도 아닙니다. - 관계가 불편한 것도 아닙니다. - 그냥 에너지가 빠르게 줄어드는 ..

직원 실수에 대한 피드백 시스템

□ 사람은 무조건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100번의 일을 한다고 하면 - 적어도 몇 번은 실수가 생깁니다. -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 문제는 실수 그 자체보다 -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 실수를 하면 지적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 하지만 지적만으로 다음 실수가 예방되지는 않습니다. □ 특히 실수를 스스로 들여다보는 일은 - 생각보다 고통스럽습니다. - 그래서 대부분은 피드백 없이 넘어가려고 합니다. - 혼내는 것도 그 순간만 지나가면 끝입니다. - 결국 실수는 기억에 남지만 구조적으로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 예전의 대기업 문화에서는 - 징계나 인사평가, 승진 문제 때문에 - 실수하지 않으려고 더 조심하는 압박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하지만 지금은 그..

왜 우리는 타인의 호의를 의심하게 되었을까?

□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진다고 말하지만 -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의 따뜻한 호의를 보면 - 마음이 움직입니다. - 쇼츠에 한 청년 음식점 사장님이 국가유공자에게 쿠폰을 발급하고 - 국밥 한그릇을 대접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 그런 장면을 보면 -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 -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도 살 만하구나 - 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 핸드폰 화면 안에서는 - 남의 호의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감사하게 여기면서도 - 막상 핸드폰 밖 현실에서 누군가 내게 호의를 베풀면 - 우리는 먼저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 ‘이 사람의 목적은 뭘까?’ - ‘나한테 뭘 바라나?’ - ‘나를 이용하려는 건 아닐까?’ □ 참 이상합니다. - 우리는 따뜻한 세상을 원합니..

왜 나이가 들수록 게임이 재미없어지는걸까?

□ 예전에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게임을 했었습니다. - 어렸을 때부터 게임기를 갖는 것이 로망이었기 때문에 - 스위치, PS4 같은 콘솔을 사서 늦은 밤 조금씩 게임을 했었지요. □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 이제는 AAA급 게임도 - 재미를 느끼기 전에 - “아, 이걸 언제 다하지?” - “튜토리얼부터 또 익혀야 하나?” - “이 반복 작업을 왜 하고 있지?” - 라는 생각이 먼저 들 때가 많아졌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는데 지금 다시 하라면? 못 할지도요. □ 예전에는 게임을 켜는 것만으로도 설렜는데 - 이제는 게임을 켜기 전부터 조금 귀찮습니다. - 그래서 왜 나이를 먹고 나면 - 예전과는 다르게 게임이 재미없어지는지 생각해봤습니다. 1. 효율성에 대한 생각 - 게임은 기본적으로 반복을 통해 재..

쓰기를 체계화시키자.

□ 문득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 그러면 어디에 어떻게 정리하는게 좋을까요? - 생각보다 아이디어는 빨리 날아갑니다. - 잠깐만 미뤄도 방금 떠올랐던 문장이나 느낌이 -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 노트와 펜이라고 생각합니다. - 내가 자주 사용하는 책상이나 공간에 - 내가 좋아하는 펜, - 내가 좋아하는 노트, 포스트잇을 둡니다. □ 그런 공간이 여러 곳이라면 - 여러군데 동일한 도구를 두면 좋습니다. - 제 경우는 흐르는 듯이 잘 써지는 펜을 좋아해서 - 펜텔 에너겔 0.5 펜을 - 집에 있는 책상, 사무실, 회의실, 집 컴퓨터 책상에 모두 배치해놨습니다. □ 정리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 하나는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빠르..

사람은 정말 감정적인 동물이다.

□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 수학, 과학, 언어를 배우면서 -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 구조를 계속 훈련받습니다. □ 그런데 정작 우리가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 인간관계 - 감정 - 설득 - 갈등 조정 - 마음을 다루는 법 - 이런 것들은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습니다. □ 그래서 투자에 관한 책에서도 - 협상에 관한 책에서도 - 여러 석학들의 이야기에서도 -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 라는 말이 반복해서 나오지만 - 우리는 그 말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 실제 삶에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논리적이기보다 감정적이기 때문에 단기 성과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 “원칙”, “레이 달리오” “인간은 모두 별나고..

아침에 옷을 고르는 것도 의지력을 소모한다.

□ 의지력이란? - “하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하기 싫은 상황에서도 해야 할 행동을 선택하게 만드는 힘” - 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 예를 들면 - 쉬고 싶지만 운동하러 가는 것 - 스마트폰을 보고 싶지만 책을 펴는 것 - 화가 나지만 바로 반응하지 않고 참는 것 - 당장 편한 선택보다 나중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는 것 - 이런 모든 행동에는 의지력이 필요합니다. □ 예전에는 의지력을 성격의 문제로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저 사람은 의지가 강하다.” - “나는 의지가 약하다.” □ 하지만 요즘은 의지력을 근육에 비유해서 - 금세 고갈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제한된 자원으로 인식합니다. □ 이와 관련해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 - ‘자아 고갈’인데 - 어떤 선택이나 행동에 의지력..

자이가르닉 효과-미완의 과제가 머릿속을 차지하는 이유

ㅁ 사소한 일들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어 - 괜히 정신이 산만해질 때가 있습니다. - 분명 지금 당장 중요한 일은 아닌데 - “아, 그것도 해야 하는데.” - “이것도 잊으면 안 되는데.” - 하는 생각들이 계속 떠오르는 것이죠., ㅁ 구소련 출신 심리학자 블루마 자이가르닉은 - 미완의 과제는 과제가 완료될 때까지 우리의 단기 기억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 이를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합니다. ㅁ 쉽게 말하면 -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는 일은 - 우리 머릿속에서 계속 신호를 보냅니다. - 중요한 일인지, 사소한 일인지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 우리의 주의를 계속 붙잡는 것입니다. ㅁ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 미완의 과제를 모두 즉시 끝내야만 하는..

멀티태스킹은 효율성이 높을까?

□ 컴퓨터로 일하다 보면 멀티태스킹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 메신저를 확인하고 - 이메일에 답하고 -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고 - 중간중간 다른 업무까지 처리하다 보면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많이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저 역시 꽤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 그런데 컴퓨터 앞에서 정신없이 일하다가 - 식사시간에 잠시 쉬면서 돌아보면 -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 “오늘 내가 뭘 했지?” - “중요한 과제는 해결됐나?” □ 분명 무언가 진척은 된 것 같습니다. - 메일도 처리했고 - 메시지도 답했고 - 자료도 찾아봤습니다. - 그런데 정작 핵심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제가 맡고 있는 일들은 대부분 - 단순히 상식적으로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