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57

어디서, 어떻게 읽을까?

□ 저는 항상 가방에 책 한 권을 넣어 다닙니다. - 식당에서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약 10분 정도의 시간 - 이 짧은 시간에 책을 꺼내 읽습니다. - 누군가 그 모습을 보면 괜히 지적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그런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 점심, 저녁에 한번씩만 해도 하루 20분은 확보됩니다. - 음식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편하게 유튜브를 보셔도 됩니다. □ 약속이 있을 때도 좋은 기회입니다. -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 네이버 지도의 예상 시간만 믿고 나가면 늘 아슬아슬하거나 늦게 됩니다. - 준비 시간, 화장실, 돌발 상황은 계산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저는 항상 30분에서 1시간 일찍 출발합니다. - 대..

성공한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사실 없습니다. - 시간을 떼우는 데는 - 유튜브나 쇼츠가 훨씬 자극적이고 쉽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유 -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된 습관 중 하나가 ‘독서’라는 점입니다. “부자들을 연구하는 작가 토머스 콜리가 이를 보여준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독서 습관을 5년에 걸쳐 조사했다. 콜리는 자산이 36억 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정의했다. 그들 중에서 88퍼센트가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하였다.” -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 성공한 사람들의 80% 이상이 책을 읽는다면 - 나의 욕망이 결국 ‘성공’이나 ‘돈’에 있다면 - 굳이 떠들 필요 없이 - 조용히 그들의 습관을 따라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결국 중요한..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할까?

□ ‘사피엔스’, ‘내면소통’, ‘국부론’ 등 제가 최근 접한 책들입니다. -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 참 훌륭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 하지만 처음 책 모양을 보면 두께에 한번 놀라고 - 긴 문장에 한 번 더 놀라고 - 재미없다는 느낌에 결국 손을 놓게 됩니다. □ 그렇다면 - 지적 호기심이나 의무감 때문에 - 이런 어려운 책을 꼭 읽어야 할까요? - 제 생각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 어려운 책이 읽고 싶어졌다면 - 이유가 무엇이든 일단 시도해보는 건 좋습니다. - 10페이지를 읽어봅니다. - 재미가 없다면 - 과감하게 덮고 다른 책으로 넘어갑니다. □ 번역서가 특히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 같은 내용을 현대적으로 풀어쓴 책들도 많습니다. - 특히 일본식 교양서처럼 쉽게 풀어낸 책..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할까?

- 우리는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이 생각이 오히려 독서를 어렵게 만드는 -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안 읽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 우리의 현재 독서 방식은 - ‘완독’이 아니라 ‘접촉 빈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많은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 모두 흥미롭지는 않습니다. - 대략 ⅓ 정도는 흥미롭게 읽히지만, - 그 이후에는 저자도 지치고 - 독자도 지치는 구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 요즘 독서 환경은 더 불리해졌습니다. - 쇼츠, 유튜브, 웹툰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 이런 환경에서 고전을 끝까지 읽는다? 아무도 안하겠죠. - 솔직히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 AI의 발달 때문이 아니라도 - 요즘은 40대에도 직장에서 밀려나는 일이 -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 직장을 그만두든 - 원치 않게 잘리든 - 일찍 은퇴를 하든 - 한 가지 일에 오랜 시간 몰두했다면 - 어느 순간 그 일 자체에 질려버리는 시기가 옵니다. - 이것이 흔히 말하는 번아웃입니다. □ 번아웃이 왔을 때 - “조금 쉬면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이미 무의식 깊은 곳에서 - 그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인식해버렸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다시 돌아가더라도 - 이전과 같은 열정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찾는 것은 쉬울까요? ..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싶다면?

□ 사람은 흔히 감정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 그런데 우리는 중요한 순간만큼은 - 누구보다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싶어 합니다. - 결국 자본주의라는 게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도 -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 막상 내 행동을 돌아보면 -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반응합니다. - 의사결정 역시 예외가 아니죠. “감정은 우리를 내부로 향하게 만들어 현실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러면 우리는 분노나 불안을 계속 곱씹는다.” - “바깥세상을 내다보며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도 그 감정들이 마치 렌즈처럼 세상과 우리의 중간을 막고 서서 세상을 달리 보이게 만든다.” -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 그래서 중요한 순..

우리는 왜 열심히 살고 있을까?

□ “시간은 돈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의 유명한 격언입니다. - 오늘날 우리는 이 말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아갑니다. - 시간을 아끼고, 낭비를 죄처럼 여기며, 더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할까요? - 이 질문을 이해하려면 자본주의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한다. 패턴이 없으면 만들어낸다.” - “세계척학전집”, “이클립스” □ 장 칼뱅은 ‘예정설’을 주장했습니다. - 누가 천국에 가고, 누가 지옥에 가는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 결과를 바꿀 수 없다면, 그 결과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 즉 선택받았다는 ‘징표’를 찾..

컴퓨터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잘 될까?

□ 컴퓨터 앞에 일을 시작하려고 딱 앉습니다. - 일단 메일부터 확인합니다. - 뉴스도 좀 봅니다. - 메신저도 쌓여 있네요. - 하나씩 처리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 그리고 문득 내가 원래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립니다.. -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나요? “‘노트북으로 필기만 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술집을 찾은 알코올 중독자가 살짝 맛만 보기로 결심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을 하는 셈이다.”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하는 사람들은 손으로 필기하는 사람들보다 교사의 표현을 있는 그대로 받아 적는 경향이 있다.” -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 “대니얼 T. 윌링햄” □ 컴퓨터는 정보 처리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 하지만 우리의 사고 속도는 그만..

공감하고 경청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이유

□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 나도 상대방이 내 말을 들어주면 좋겠고 - 공감해줬으면 하고 경청해줬으면 합니다. - 그런데 왜 알면서도 그렇게 안되는 걸까요? 1) 상대를 무시하려는 의도 때문이 아니라 내 상태 때문에 - 피곤할 때 - 스트레스가 쌓여 있을 때 - 여유가 없을 때 - 공감 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공감할 여유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죠. 2)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합니다. - 상대 : “나 오늘 너무 힘들었어.” - 나의 해석 : “그 정도 가지고?” - 이 순간 이미 상대의 감정이 아니라 - 내 기준으로 평가가 들어간 상태입니다. - 그래서 감성을 이해하기 전에 - 판단 ..

긍정적인 마음은 왜 중요한가

□ 매사에 항상 부정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 고민을 털어놓길래 해결책을 몇 가지 제안해 보면 - 대부분의 답은 “그건 안될 것 같아요”입니다. - 이유도 충분합니다. - 시간도 없고, 상황도 어렵고, 여건도 맞지 않습니다. □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 특정 문제에서만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 대부분의 선택과 행동이 ‘안 되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 결국 시도 자체를 하지 않게 되죠. “부정적 기분으로 가득한 상태면 행동도 너무나 뻔한 쪽으로 굳어 버리죠. 부담을 느끼니까 그래요,” - “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 이 책에서 심리학자 바바라 프레드릭슨은 ‘긍정 정서 비율(3:1)’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 부정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