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57

안 될 것 같아도 해보게 둬야 할까?

ㅁ 업무상 연차가 쌓이면 - 후임이나 직원이 제안하는 것들을 들었을 때 - ‘이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 안될 것 같은 이유도 10가지는 조목조목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 어느정도는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ㅁ 그런데 문제는 - 그때마다 여러 이유를 들어 제안을 잘라버리면 - 그 다음부터는 직원들이 제안을 하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ㅁ 직원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 “말해봤자 또 안된다고 하겠지.” - “어차피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막을텐데.” - “그냥 시키는 일이나 하는게 낫겠어.” ㅁ 이렇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 실패를 줄인 것이 아니라 - 제안 자체를 줄여버린 셈이 됩니다. ㅁ 나는 이미 알고 있지만 - 상대방..

내 말로 써봐야 진짜 이해

“이해한 것을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은 글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 “제텔카스텐”, “숀케 아렌스” ㅁ 어떤 내용을 이해하려고 할 때 - 우리는 자신이 읽은 내용을 - 자기 말로 다시 써보기 전까지는 - 자신이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교과서를 읽을 때는 아는 것 같지만 - 문제를 풀면 틀리는 이유와 같습니다. - 자기 말로 설명해보려고 하면 - 막히는 부분이 바로 드러납니다. ㅁ 결국 이해라는 것은 - 머리속에 ‘들어온 상태’가 아니라 - ‘밖으로 꺼낼 수 있는 상태’입니다. ㅁ 그래서 어떤 내용이든 - 한 번은 반드시 - 내 언어로 다시 써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이 과정을 거쳐야 -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 우리는 모두 ‘잘 쓴 글’을 쓰고 싶습니다. - 누군가 읽고 “우와”라는 반응을 보이길 바라며 - 문장을 붙잡고 오래 고민하게 됩니다. - 하지만 글쓰기 근육은 그렇게 빠르게 단련되지 않습니다. - 근육을 만드는데도 1년이 걸리는데 - 글쓰기라는 ‘생각의 근육’도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누구든, 처음에는 민망한 문장을 붙들고 씨름해야 한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 글을 쓰는 것이 민망하게 느껴진다면 - 초안을 가볍게 쓴 다음에 - 그 글을 AI에 그대로 붙여넣고 - 다듬어달라고 해보세요. - 그러면 더 매끄럽고 유려한 문장이 나올 것이고 - 그것을 따라 써보면서 표현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 동시에 A..

글쓰기가 막막할 때

□ 뭔가 쓰고 싶은데 딱히 주제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 ‘오늘은 글을 써야지’ 마음먹었지만 - 막상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고 - 생각해둔 주제도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 이럴 때는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신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시작해보세요. -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고릅니다. - 읽다가 인상 깊은 문장에 표시를 합니다. □ 표시한 문장이 몇 개 쌓이면 - 하나를 노트에 옮겨 적고 - “이렇게 따옴표안에 문장을 넣은 뒤” - 그 아래에 내 생각이나 경험을 덧붙입니다. - 길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 짧아도 괜찮고 - 길어져도 상관없습니다. □ 한 문장에 대한 글쓰기가 끝났다면 - 억지로 이어서 길게 쓰려고 하지 않아도 ..

백지에서 쓰려고 애쓰기보다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자.

“글을 쓰기가 힘든 것은 백지를 앞에 두고, 듣기보다는 말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줄리아 카메론” ㅁ 저도 글을 쓸 때 ‘글쓰기’라는 주제를 하나 딱 정해놓고 시작하면 - 오히려 더 막막해집니다. -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고 -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이 먼저 올라옵니다. ㅁ 그래서 처음 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 ‘잘 쓰는 것’보다 ‘떠오르는 것을 붙잡는 것’에 집중하는 게 -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ㅁ 한 주제를 정해놓고 억지로 내용을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 평소 생활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 - 누군가의 말에서 걸리는 문장 - 일을 하다가 느낀 작은 깨달음 - 이런 것들을 놓치지 않고 바로 적어두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ㅁ 이때 형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

한문장을 길게 쓰면 사람들이 읽을까?

ㅁ 책은 지면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 일정한 양의 종이에 내용을 넣어야 하죠. ㅁ 반면 인터넷 화면은 얼마든지 길게 늘어뜨릴 수 있습니다. ㅁ 요즘 인터넷 글을 읽다 보면 - PC나 핸드폰으로 빠르게 넘기느라 바쁘고 - 문장이 길면 아애 읽지 않고 - 요약이나 강조된 부분만 보게 됩니다. ㅁ 그래서 남에게 보여주고 실제로 읽히는 글을 쓰려면 - 한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게 쓰고 - 길어지면 쉼표나 엔터로 끊어주는 것이 -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ㅁ 그래서 지금 이 글도 - 숨이 끊기는 지점마다 나누고 - 엔터를 사용해 빠르게 읽히도록 쓰고 있습니다. ㅁ 물론 이런 방식이 -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형식에 맞지 않거나 - 다소 가볍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ㅁ 하지만 시대는 이미 - 느린 ..

인용의 힘

ㅁ 글을 쓰다보면 내 주장에 어떻게 하면 - 힘을 실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에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도 - 자연스럽게 그 부분을 함께 생각하게 되지요. ㅁ 그러다 보디 다른 책들, 특히 최근에 나온 책들은 - 어떻게 설득력을 부여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 평소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주제입니다. ㅁ 유튜버 ‘이클립스’의 ‘세계척학전집’을 보면서 - 글을 쓰고자 하는 방향과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그 콘텐츠에서는 다양한 고전을 인용하고 있었고 - 그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ㅁ 다른 책이나 논문을 인용한다는 것은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서 - ‘이 생각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이미 검증되고 공유된 생각이다.’ -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우리는 왜 ‘결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까?

□ “끈기가 없다.” - 보통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 쉽게 포기하는 사람,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 이 말이 전혀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 가능성이 없는 프로젝트에서 - 더 이상 비용과 시간을 쓰지 않고 - 빠르게 빠져나오는 판단이라면 -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 같은 행동인데 - 어떤 상황에서는 “끈기 없음” - 어떤 상황에서는 “손절 능력” -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습니다. □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 세상에는 생각보다 ‘절대적인 기준’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 예를 들어 - 성공하면 “과감한 결정” - 실패하면 “무모한 선택” - 이라고 말합..

내 의견이 맞는지 확인해보려면?

□ “나는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야.” - 저 역시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가능한 한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죠. - 하지만 우리는 흔히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 과연 이성은 감정을 이길 수 있을까요? “쾌락 원칙이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든 내가 ‘믿고 싶은’ 것을 재확인시켜줄 증거를 찾아내고야 만다. 바로 ‘확증 편향’이다. -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 ‘확증편향’이란 - 영어로 Confirmation Bias 라고 합니다. - Confirmation : 확인, 확증 - Bias : 편향, 치우침 - 자신의 생각을 확인해주는 방향으로만 치우친 사고라는 뜻입니다. - 쉽게 말하면 ..

스팀 라이브러리처럼 도서 라이브러리 만들기

□ 요즘 취미가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 ‘스팀 라이브러리를 모으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세일이 시작되면 당장 하지도 않을 게임을 사두고 - 라이브러리에 쌓아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실제로 플레이한 시간보다 ‘보유한 게임 수’에서 - 만족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죠. □ 이상하게도 이것은 낭비처럼 느껴지기보다는 - “언젠가는 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사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 이 지점이 흥미로운데 - 사람은 단순히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 ‘선택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두는 것에서 - 만족을 느끼는 점도 있는 듯 합니다. □ 그렇다면 게임을 수집하듯이 - 책도 스팀 라이브러리처럼 모아보면 어떨까요. - 내가 직면한 문제들, 해결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