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 22

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11 - 목적 없는 산책을 해봅시다

ㅁ 걷는 동안 창의적 사고 능력이 평균 약 60% 증가 -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 걷는 행위는 창의적 사고를 유의미하게 향상시킵니다. - 단순히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 뇌의 특정 시스템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ㅁ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이게 언제 활성화 되냐면 - 멍 때릴 때 - 산책할 때 - 아무 목표 없이 생각이 떠다닐 때 - 이때 뇌에서는 - 기억 재정리 - 아이디어 연결 - 자기 성찰이 이루어집니다. ㅁ 생각이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ㅁ 자연 환경의 효과 - ‘주의 회복 이론(Attention Restoration Theory)’에 따르면 - 인간의 집중력은 계속 사용하면 피로해지는데 - ..

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10 - 문제는 ‘능력 밖’에서 시작된다

ㅁ 어느 날 갑자기 집에서 뜨거운 물이 안 나오고 미지근한 물이 나옵니다. ㅁ 평소에 잘 나오던 뜨거운 물이 안나오니 먼저 chatGPT에서 물어봅니다. - 가스 밸브 확인 - 보일러 작동 확인 - 온수 밸브 확인 ㅁ 하지만 그것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았고, 결국 보일러 전문가를 불러 수리를 했습니다. ㅁ 우리는 이런 상황을 ‘문제’라고 인식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내 경험이나 능력의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ㅁ 만약 내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애초에 그것을 문제라고 여기지 않았을 겁니다. ㅁ 그래서 문제라는 것은 결국 내 영향력 밖에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의 실마리 역시 내 안이 아니라 바깥에서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

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9 - 물건을 쌓아놓는 것도 비용이다

ㅁ 회사에서 물품을 창고에 보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ㅁ 그런데 인원이 늘어나고 공간은 부족해지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무실 한 칸을 창고로 쓰고 있는데, 이 공간의 비용은 얼마일까?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ㅁ 사무실 한 칸이 대략 10평이라고 가정했을 때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월 약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1년이면 2400만원입니다. ㅁ 이 숫자를 떠올리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필요할 때마다 새로 사더라도 이 비용보다 더 들까?” 이 질문 앞에서 ‘창고는 최소화하고, 그 공간을 더 가치있게 써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ㅁ 이 생각은 자연스럽게 집으로 이어졌습니다. - 1년 동안 쓰지 않은 물건을 앞으로 쓸 ..

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8 - AI에 전적으로 글쓰기를 의존하면 안되는 이유

ㅁ AI는 기본적으로 ‘확률적으로 그럴듯한 문장’을 만듭니다. - AI는 생각을 하는 존재라기보다 많은 데이터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 그래서 틀리지는 않지만 무난한 말 -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일반론 - 논리적으로는 맞지만 날카롭지 않은 결론 - 이런 결과가 나오기 쉽습니다. - 그래서 “평균적인 답변”이라기 보다는 “무난함+안전함”에 가깝습니다. ㅁ 더 중요한 문제는 ‘생각의 외주화’입니다. - 글쓰기는 단순히 결과물이 아니라 생각을 구조화하는 과정입니다. -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 어떤 논리를 선택하는지 - 이게 글에 드러나야 하는데 - AI에 맡기면 “생각 과정” 자체를 생략하게 됩니다. - 그러면 장기적..

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8 - 집중을 높이기 위한 환경 설계는 정말 필요할까?

- 핸드폰과 PC는 빠르고 편리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자극을 함께 제공합니다. - 우리는 일을 하려고 앉았지만 메신저를 확인하고, 메일 처리하고, 뉴스까지 보다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렇게 2시간을 앉아 있어도 정작 중요한 일은 거의 진척되지 않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집중이 계속 끊기기 때문입니다. - 눈앞에 자극이 많을수록 우리는 중요한 일보다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것들부터 처리하게 됩니다. - 만약 “시간은 썼는데 일이 안 된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런 방식도 한번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회의실이나 조용한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 노트 하나, 포스트잇, 펜만 들고 들어갑니다. - 노트에 지금 해야 할 ‘하나의 미션’을 적고 어떻게..

AI시대, 생각을 쌓는 기술7 -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어떻게 찾을까?

- 독서를 하고 싶어서 하기도 하지만, 꽤 많은 경우 의무감으로 하게 되기도 합니다. -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독서는 결국 의지력을 소모하게 되죠. - 자연스럽게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유튜브, 쇼츠, 쓰레드처럼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그런 경우는 점점 드물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성향도 점점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렇다면 이 변화된 환경에 맞게 독서 방식도 조금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 읽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 같은 주제의 책을 3-4권 정도 구매합니다. - 한 권을 읽다가 지루해지면 미련 없이 다음책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 굳이 끝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 세 번째 책쯤 읽다 ..

보고싶은 것만 보자.

-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라는 책이 있습니다. 줄리아 카메론이라는 사람이 쓴 글쓰기에 관한 훌륭한 책입니다. - 이 책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너무 잘하려고 애쓰는 나머지 ‘초고’의 개념을 잊고, 처음부터 다이아몬드처럼 완성된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있다고 말합니다. - 저 역시 이 주장에 깊이 공감했고, 매우 좋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⅓ 정도 읽다 보니 같은 메시지를 다양한 사례와 방법으로 반복해서 길게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그래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보고싶은 것만 봐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것입니다. -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보면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요? - 무언가를 알고 싶어서, 제목에 끌려서, 혹은 지적 만족을 얻기 위해서 등 이유..

ㅁ 시대에 맞는 좀 더 짧은 글쓰기부터 시도해보자.

- 책은 보통 15만자 이상, 블로그 글도 1500자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분량의 글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점점 유튜브 쇼츠와 같은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흡이 긴 글을 읽기도, 쓰기도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좀 더 짧은 글쓰기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니클라스 루만의 제텔카스텐 방식에서는 A6 정도 크기의 메모 카드에 기록합니다. 책에서 인상 깊은 문장 한 개와 그에 대한 느낌이나 사례를 3-4줄 정도 덧붙이면 충분한 분량입니다. - 이렇게 하면 하나의 완성된 문장 형태를 갖추면서도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64. “주장들을 글로 적어서 기존 지식과 연결하려 할 때마다 철저히 따져봐야 할테니 말이다.”

- 글쓰기를 하게 되면 그럴싸하게 들리는 주장과 정말로 타장한 주장을 구분하는 감각이 빠르게 생깁니다. - 단순히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그것을 내 말로 다시 쓰려고 하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이 따라옵니다. “이 근거는 충분한가?”, “사실에 기반한 주장인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충돌하지는 않는가?” - 읽는 것은 수용에 가깝지만, 쓰는 것은 검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순간 생각은 한 단계 더 단단해집니다.

53. “생각을 완전히 담아내려면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고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만 한다”

- 머리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일단 적어보세요. 그리고 근거를 나열해봅니다. 그러면 제대로 된 근거를 기록하기 위해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고 아이디어는 발전하게 될 겁니다. - 지금까지 기록한 것들 상당수가 적어야 남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실제로 구체적으로 적어야만 실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