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15

우리는 왜 ‘결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까?

□ “끈기가 없다.” - 보통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 쉽게 포기하는 사람,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 그런데 일을 하다보면 - 이 말이 전혀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 가능성이 없는 프로젝트에서 - 더 이상 비용과 시간을 쓰지 않고 - 빠르게 빠져나오는 판단이라면 -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 같은 행동인데 - 어떤 상황에서는 “끈기 없음” - 어떤 상황에서는 “손절 능력” -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습니다. □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 세상에는 생각보다 ‘절대적인 기준’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 예를 들어 - 성공하면 “과감한 결정” - 실패하면 “무모한 선택” - 이라고 말합..

내 의견이 맞는지 확인해보려면?

□ “나는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야.” - 저 역시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가능한 한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죠. - 하지만 우리는 흔히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 과연 이성은 감정을 이길 수 있을까요? “쾌락 원칙이 무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든 내가 ‘믿고 싶은’ 것을 재확인시켜줄 증거를 찾아내고야 만다. 바로 ‘확증 편향’이다. -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 ‘확증편향’이란 - 영어로 Confirmation Bias 라고 합니다. - Confirmation : 확인, 확증 - Bias : 편향, 치우침 - 자신의 생각을 확인해주는 방향으로만 치우친 사고라는 뜻입니다. - 쉽게 말하면 ..

스팀 라이브러리처럼 도서 라이브러리 만들기

□ 요즘 취미가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 ‘스팀 라이브러리를 모으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세일이 시작되면 당장 하지도 않을 게임을 사두고 - 라이브러리에 쌓아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실제로 플레이한 시간보다 ‘보유한 게임 수’에서 - 만족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죠. □ 이상하게도 이것은 낭비처럼 느껴지기보다는 - “언젠가는 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사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 이 지점이 흥미로운데 - 사람은 단순히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 ‘선택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두는 것에서 - 만족을 느끼는 점도 있는 듯 합니다. □ 그렇다면 게임을 수집하듯이 - 책도 스팀 라이브러리처럼 모아보면 어떨까요. - 내가 직면한 문제들, 해결해야 하는..

어디서, 어떻게 읽을까?

□ 저는 항상 가방에 책 한 권을 넣어 다닙니다. - 식당에서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약 10분 정도의 시간 - 이 짧은 시간에 책을 꺼내 읽습니다. - 누군가 그 모습을 보면 괜히 지적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그런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 점심, 저녁에 한번씩만 해도 하루 20분은 확보됩니다. - 음식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편하게 유튜브를 보셔도 됩니다. □ 약속이 있을 때도 좋은 기회입니다. -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 네이버 지도의 예상 시간만 믿고 나가면 늘 아슬아슬하거나 늦게 됩니다. - 준비 시간, 화장실, 돌발 상황은 계산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저는 항상 30분에서 1시간 일찍 출발합니다. - 대..

성공한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사실 없습니다. - 시간을 떼우는 데는 - 유튜브나 쇼츠가 훨씬 자극적이고 쉽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유 -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된 습관 중 하나가 ‘독서’라는 점입니다. “부자들을 연구하는 작가 토머스 콜리가 이를 보여준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독서 습관을 5년에 걸쳐 조사했다. 콜리는 자산이 36억 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정의했다. 그들 중에서 88퍼센트가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하였다.” -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 성공한 사람들의 80% 이상이 책을 읽는다면 - 나의 욕망이 결국 ‘성공’이나 ‘돈’에 있다면 - 굳이 떠들 필요 없이 - 조용히 그들의 습관을 따라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결국 중요한..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할까?

□ ‘사피엔스’, ‘내면소통’, ‘국부론’ 등 제가 최근 접한 책들입니다. -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 참 훌륭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 하지만 처음 책 모양을 보면 두께에 한번 놀라고 - 긴 문장에 한 번 더 놀라고 - 재미없다는 느낌에 결국 손을 놓게 됩니다. □ 그렇다면 - 지적 호기심이나 의무감 때문에 - 이런 어려운 책을 꼭 읽어야 할까요? - 제 생각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 어려운 책이 읽고 싶어졌다면 - 이유가 무엇이든 일단 시도해보는 건 좋습니다. - 10페이지를 읽어봅니다. - 재미가 없다면 - 과감하게 덮고 다른 책으로 넘어갑니다. □ 번역서가 특히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 같은 내용을 현대적으로 풀어쓴 책들도 많습니다. - 특히 일본식 교양서처럼 쉽게 풀어낸 책..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할까?

- 우리는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이 생각이 오히려 독서를 어렵게 만드는 -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안 읽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 우리의 현재 독서 방식은 - ‘완독’이 아니라 ‘접촉 빈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많은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 모두 흥미롭지는 않습니다. - 대략 ⅓ 정도는 흥미롭게 읽히지만, - 그 이후에는 저자도 지치고 - 독자도 지치는 구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 요즘 독서 환경은 더 불리해졌습니다. - 쇼츠, 유튜브, 웹툰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 이런 환경에서 고전을 끝까지 읽는다? 아무도 안하겠죠. - 솔직히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 AI의 발달 때문이 아니라도 - 요즘은 40대에도 직장에서 밀려나는 일이 -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 직장을 그만두든 - 원치 않게 잘리든 - 일찍 은퇴를 하든 - 한 가지 일에 오랜 시간 몰두했다면 - 어느 순간 그 일 자체에 질려버리는 시기가 옵니다. - 이것이 흔히 말하는 번아웃입니다. □ 번아웃이 왔을 때 - “조금 쉬면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이미 무의식 깊은 곳에서 - 그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인식해버렸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다시 돌아가더라도 - 이전과 같은 열정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찾는 것은 쉬울까요? ..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싶다면?

□ 사람은 흔히 감정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 그런데 우리는 중요한 순간만큼은 - 누구보다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싶어 합니다. - 결국 자본주의라는 게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도 -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 막상 내 행동을 돌아보면 -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반응합니다. - 의사결정 역시 예외가 아니죠. “감정은 우리를 내부로 향하게 만들어 현실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러면 우리는 분노나 불안을 계속 곱씹는다.” - “바깥세상을 내다보며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도 그 감정들이 마치 렌즈처럼 세상과 우리의 중간을 막고 서서 세상을 달리 보이게 만든다.” -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 그래서 중요한 순..

우리는 왜 열심히 살고 있을까?

□ “시간은 돈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의 유명한 격언입니다. - 오늘날 우리는 이 말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아갑니다. - 시간을 아끼고, 낭비를 죄처럼 여기며, 더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할까요? - 이 질문을 이해하려면 자본주의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한다. 패턴이 없으면 만들어낸다.” - “세계척학전집”, “이클립스” □ 장 칼뱅은 ‘예정설’을 주장했습니다. - 누가 천국에 가고, 누가 지옥에 가는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 결과를 바꿀 수 없다면, 그 결과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 즉 선택받았다는 ‘징표’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