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창업 생활 노트

안 될 것 같아도 해보게 둬야 할까?

노딘 2026. 4. 27. 19:07

 

ㅁ 업무상 연차가 쌓이면

- 후임이나 직원이 제안하는 것들을 들었을 때

- ‘이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 안될 것 같은 이유도 10가지는 조목조목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 어느정도는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ㅁ 그런데 문제는

- 그때마다 여러 이유를 들어 제안을 잘라버리면

- 그 다음부터는 직원들이 제안을 하지 않게 된다는 점입니다.

 

ㅁ 직원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 “말해봤자 또 안된다고 하겠지.”

- “어차피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막을텐데.”

- “그냥 시키는 일이나 하는게 낫겠어.”

 

ㅁ 이렇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 실패를 줄인 것이 아니라

- 제안 자체를 줄여버린 셈이 됩니다.

 

ㅁ 나는 이미 알고 있지만

- 상대방은 아직 모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ㅁ 그런데 그걸 말로 설명한다고 해서

- 상대가 바로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 직접 해보고, 막혀보고, 실패해보고,

- 그 과정에서 깨닫는 것들이 있습니다.

 

ㅁ 어쩌면 그 과정 자체가

- 직원을 키우는 데 필요한 교육비용일지도 모릅니다.

 

ㅁ 그래서 직원이 무언가를 제안하면

- 저는 가능하면 해보게 하려고 합니다.

 

ㅁ 다만 무작정 맡기지는 않습니다.

- 비용은 최대한 작게 줄이고

- 실패했을 때 타격이 크지 않도록 범위를 좁히고

- 주의해야 할 부분 정도만 이야기해줍니다.

 

ㅁ “이건 해봐도 좋다.”

- “다만 예산은 여기까지로 하자.”

- “기간은 일주일만 잡아보자.”

- “이 부분은 리스크가 있으니 확인하면서 가자.”

 

ㅁ 이렇게 실패해도 감당 가능한 크기로 만들어주는 것이

- 경험 있는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ㅁ 그러다 보면

- 10번 중 8번은 예상대로 잘 안 될 때도 있습니다.

 

ㅁ 그런데 가끔 10번 중 2번 정도는

- 예상하지 못한 성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 오히려 제가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 문제를 풀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ㅁ 반대로 제 예상대로 실패하더라도

- 그때는 직원이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 다음 이야기를 훨씬 잘 받아들입니다.

 

ㅁ 이렇게 되면 단순히 지시를 따른 것이 아니라

- 스스로 배운 것이 됩니다.

 

ㅁ 결국 중요한 것은

- 이것저것 배 놔라 감 놔라 하고 싶은 마음을

- 얼마나 자제할 수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ㅁ 경험이 많을수록

- 답답한 장면이 더 많이 보입니다.

 

ㅁ 하지만 매번 정답을 먼저 말해버리면

- 직원은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기 어렵습니다.

- 직원이 직접 겪게 하되

- 그 비용을 최소화해주는 것

- 저는 이것이 직원을 가르치는 현실적인 교육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ㅁ 물론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 답답하고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 “왜 저렇게 하지?”

- “저건 분명히 안 될 텐데,”

- “내가 말하면 바로 고칠 수 있는데.”

- 이런 마음이 올라옵니다.

 

ㅁ 그래도 한 번 더 참고

- 한번 더 기다리고

- 직원이 스스로 부딪쳐보게 하는 것

- 그 시간이 쌓여야

- 직원도 자기 판단을 갖게 됩니다.

 

ㅁ 그렇게 성장한 사람이

- 50명 중 1명 나오기도 어렵더군요.

- 하지만 그 한 사람이

- 나중에는 회사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ㅁ 결국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 정답을 대신 말해주는 일이 아니라

- 스스로 정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 실패의 크기를 조절해주며

- 기다리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